장산 1,408m

위치 : 강원 영월 상동읍, 태백

태백산에 가려서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태백에서 가장 빼어난 암산이라면, 먼저 장산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암릉도 암릉이거니와 산행의 시작을 맑은 계류가 굽이쳐 흐르는 옥동천에서 시작한다는 것이 장산을 처음 오르는 사람도 탄성을 지르게 한다.

영월을 지나서 태백산으로 가는 길에는 고개와 강, 숲과 협곡, 고봉과 단애가 연이어 나타나, 어느 지역의 경관이 좋고 어떤 산이 높고 아름다우며, 어떤 강물이 맑으니 하고 말하기가 사실은 힘들다. 그렇지만 옥동천을 끼고 있는 장산의 웅장한 암릉은 단연 최고라고 해도 과언은 결코 아닐 것이다.

태백산에서 흘러내린 옥동천은 격류에 씻긴 거대한 둥근 바위와 암반 사이로 청류가 쏟아져 내리고, 푸른 산 능선은 물가에 다가와 화강암의 단단한 단애를 이루며 그 발치는 옥동천의 맑은 계류에 씻겨 하얀 피부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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