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봉산을 지난 여름에 올라보고 가을에 다시 올라가 보았다.

새벽5시30분 팔당역을 출발해 견우봉 쪽으로 올라가본 예봉산

▲ 일출 직전에 견우봉 정상에서 건너편 검단산을 바라보며 짙은 안개로 시야가 많이 흐리다.

▲예봉산에서 바라본 두물머리 일출 장면

▲ 예봉산 정상에는 아직도 단풍이 그대로 남아 있다.

▲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정상의 막걸리집은 아직 주인장이 나오지 않았다.

▲ 산새나 짐승들이 안먹습니다.

▲ 하남시 생태공원의 모습이다. 마치 외국의 평원처럼 보인다.

▲ 억새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 생태 공원의 한적한 산책로 잘 다듬어져 있다.

▲ 방사된 오리 들

▲ 생태공원의 습지 모습

▲ 물길 옆의 갈대 숲

▲ 맨발 공원

▲ 여기서는 맨발로 걸어서...

▲ 주변의 한강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 잘 닦여진 자전거 도로

▲ 억새를 가까이서

▲ 마냥 뛰어 가고 싶은 억새밭 그러나 들어갈 수 없다. 주변으로 물이 흐르고 있어 건너갈 수 없음

▲ 하천에 오리가 한가롭게 놀고 있다.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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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2006년 7월30일(일요일)

산행지:예빈산~예봉산~적갑산~운길산~수종사 왕복종주

산행거리:24.4km

산행시간:8시간30분

날씨:비 그리고 흐림 안개 자욱 산행내내

몇 년전 여름에 모든 것을 만만히 보고 간단하게물병과 과일몇개 달랑들고 왕복길을 감행하다가 돌아오는길에 허기와 탈수증으로 거의 죽다 살아난 뼈아픈 전적이 나에게는 있다.이게 바로 오만함에서 오는 당연한 결과이며 그때만 해도 체력에 자신이 있었으며 잠깐이면 되겠지 하는 아니한 생각으로 나선길이 결국은 거의 초죽음이 다 되어서 중간에 탈출하는 결과를 가져온 쓰라린 과거를 이번산행에서 나는다시한번 몸서리 치고 말았다.

일요일 새벽3시 "어서 일어나세요? 산에 가셔야지요?"라고 하듯이 나에 휴대폰은 저 멀리서 들리기만 한다.이제는 버릇이 생겨 손이 닿을 많한 위치에는 절대 휴대폰을 놓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스위치를 눌러버리고 나도 몰래 다시 잠에 빠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일어나야만소리를 멈출수 있는 위치에내 휴대폰이 놓여저 있다.

전날 마신 술과 12시가 다되어 잠자리에 들어 약3시간에 수면으로 당연히 수면시간은 부족하다.달콤한 새벽잠에 젖어있는 나 그리고 일어나야 된다는 휴대폰 사이에서 갈등을 하고 있는 나 그래도 나는 어김없이 일어났다.그리고 습관적으로 베낭매고 차를몰아 얼마나 달렸을까? 갑자기 비가 ?K아진다.갈것인가 말것인가 하는 또하나의 갈등 종주를 할것인가 아님 가까운 검단단 산행이난 할것인가 하는 또하나의 갈등 일단 계획한 것이니 가보기로 하고 미사리를 지나 팔당대교를 지나는게 빗줄기가 가늘어지면서 어쩌면 잦아들 것 같은 예감이 든다.팔당댐에 다다르자 댐에서 터져 나오는 물이 보이지는 않지만 그 소리한 만큼은지축을 흔들만큼 요란하다.?K아져 내리는 물소리를 뒤로하고 능내리 천주교 공원묘지 주차장에 차를 세운시간이 새벽3시40분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 보지만 언제 개일지로 모르겠다.사방은 온통 어둠과 자욱한 안개만이 그리고 약간은 소름이 끼칠정도의 조용함 또한간간히 내리는 빗소리 물소리만이 들린다.참으로 좋다 나는 이런곳을 좋아한다.조금은 별나지만.....

여기서 다시 또 갈등 지금 출발할 것인가 아님 비가 그치고 날이 밝으면 갈것인지 잠시 갈등하다.잠깐 눈만 부치기로 하고 누웠는가 싶었는데 어느새 시간은 5시10분을 넘어가고 있다.비는 이미 그쳐 있었다.정신을 차려 묘지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 시간이 새벽5시15분 지난번에 왔을 때 주변에 잡초들이 무성했지만 언제 벌초들을 했는지 깔끔하게 길이 다듬어져 있다.계속된 장마로 인해 묘지를 오르는 길은 질퍽거리며 군데군데 아직 풀을 깍지 않는 곳은 이슬을 털면서......

본격적인 등산로에 접어들어 스틱을 한번 길이를 맞추어 보았다.평소 산행에서는 거의 스틱을 나는 사용하지 않는다.허나 장거리 산행길이나 최소한의 산행시간이 6시간이상을 해야 할 경우는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과 오른쪽 무릅에 부상으로 인해 오는 통증 때문에 불가피 하게 스틱을 사용한다.허나 이번은 시작부터 아예 스틱을 사용하기로 했다.

나는 지난4년동안 매달리고 잡아당기는데는 일가견이 있는 운동 즉스포츠 클라이밍을 하지 않았던가.역시 스틱을 짚고 당기는데 힘이 전혀 들지 않는다.발걸음은 거의 허공을 날으듯한다.때로는 아이들이 썰매지치기를 하듯 때로는 네발달린 짐승이 네발로 천천히 걸어가듯....흐흠...한결 가볍군 지난번 그렇게 힘들게 오르던 길이 전혀 힘이들지 않는다.

순식간에 승원봉 견우봉을 지나 직녀봉을 지나고 있다.이렇게 가다가는 왕복7시간이 걸리지도 않을 듯 하다.얼마나 걸었을까 예봉산 태극기가 보인다.시간을 보니 한시간30분에 도착했다.

안개낀 예봉산 정상

적어도 2시간 30분 이상은 소요되어야 하는데 참으로 빨리온 느낌이다.간단히 물한병 마시고 다시 출발 이제 내리막 길이니 한층더 탄력이 붙는다.적갑산을 지나 혜정사 갈림길을 접어들어 운길산 산행에 들어 한고개 넘어 아침식사를 했다.너무 허기지면 산행이 어려울것으로 예상 든든히 먹고 출발 지난번과 달리 발걸음이 무겁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운길산 마지막 깔딱고개를 너머 정상에 오르니 등산객 한명이 정상에서 쉬고있다.

운길산 정상 도착

간단히 수인사 하고 이번에는 수종사까지 하산길에 접어들었다.여기서 수종사 까지 왕복 2km 지난번보다 길이가 늘어났다.그런데 내려가는데 오른쪽 무릅이 심상치가 않다.여느때 같으면 달려 내려가도 별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아무튼 시큰 거리는게 조금 이상하다.

안개낀 수종사 경내

수종사 5층석탑

수종사 5층석탑 안내판

안개때문에 대웅전에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

수종사 경내에 있는 약수

수종사에 들러 시간을 보니 산행시간이12.4km 3시간30분이 걸렸다.안개가 자욱한 수종사는 바로 앞도 잘 보이질 않는다.식수를 충분히 보충하고 잠사 경내를 둘러보고 다시 출발 내려올때와 달리 많이 가파르다.숨이 가빠지며 속도를 낼수록 더욱더 가빠지는 호흡 다시 운길산 정상 아까와 달리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운길산 정상의 표시석

운길산 정상의 안내판이다.

배낭도 팽개치고 싶은 심정이다.잠시 휴식하며

몇장에 사진을 찍고 하산을 재촉하여 내리막길을 내려서는데 아뿔사!~지난번 마지막 승원봉에서 묘지쪽으로 내려갈때 통증이 오던 오른쪽 무릎이 여기서 갑자기 그 증상이 나타난다.오른쪽 무릅은 예전에 다친후로 장거리 산행에서는 어김없이 나타나는 시큰커리는 통증 "아~! 이일을 어찌한단 말인가?" 이제 절반밖에 오질 못했는데 벌써 오다니....

거의 세발(왼발과 스틱두 개)로 겨우 버티면서 하산 평지와 오르막길은 괸찮은데 경사도가 심한 부분에서는 거의 통증으로 악!~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잠시 멈추어 발을 앞뒤로 흔들어 보지만 효과는없다.스틱에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진다.이제는 내리막길만 보면 얼굴상부터 찌그려진다.상상해 보라 오른쪽 다리를 절룩거리며 스틱두 개에 의존해 하산하고 있는 사람을.....

어찌보면 산행중에 다친사람으로 보여 지는가보다 보는 사람들이 어쩌시다 다쳤느냐고 걱정스런 한마디씩을 하고 지나간다.어렵게 그리고 이를 악물고 약수터와 혜정사 갈림길 도착 잠시 휴식 여기서 덕소쪽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가야 하나 잠시 생각하다 이내 고개를 저으며 적갑산쪽으로 발길을 옮긴다.여기서부터 예봉산까지 오르막 길이니 가볼만 하고 어차피 이 통증은 이겨내야만 하기 때문에.......

오르막길이니 한층더 탄력이 붙는 느낌이다.거의 스틱과 손의 의존도 40% 발의 의존도60% 정도는 되나보다 아니 그 반대일 수도 있다.철문봉 아래 서울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막걸리 파는곳에 도착하여 점심을 해결했다.휴식시간이 길어서 인지 걸음걸이가 한층더 가볍게 느껴진다.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은 절룩거리며 이를 갈며 오르막길은 여유가 있게 오르고....그렇게 얼마나 갔을까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보인다.그것은 예봉산 정상에 다 왔다는 증거다.왜냐? 아이스크림은 예봉산 정상에서만 팔기 때문에.....

발효주이지만 맛이 달콤해서 한잔먹으면 계속해서 먹고 싶어진다.

아예 예봉주 라는 표시까지 해 놓았다.

정상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특히 막걸리파는 곳은 사람들로 발 디딜틈이없다.통증에 도움이 될까하여 그냥 갈려다가 예봉주라는 정상주를 한잔 마시니 그 시원함에 잠시 더위가 싹 가신다.

후우~!! 잠시 심호흡한번 이제부터 고난의 내리막길이 시작된다.조금 나아졌나 싶더니 경사가 심한 부분에서는 걸을수가 없다.이를 악물고 발을 앞뒤로 흔들어 잠시 휴식하고 다시 몇 걸음하다 다시한번 털고 ........

내리막에서 까먹은 시간은 오르막에서 만회하고 예봉산 정상을 거의 다 내려갔을 때쯤에 직녀봉을 처다보니 다시 한숨만 나온다.오날따라 왜 저리 직녀봉이 높아만 보일까?~~다시 오르막이 시작되니 걸음이 빨라진다.길을 흘러내린 물에 질퍽거리는 흙에 사람들에 발자국에 어디 한켠에 발 디딜 만한 곳이 없어보인다.얼마나 지루한 시간이 흘렀을까 마지막 봉오리 승원봉에 도착하여 시간을 보니 4시간 20분이 걸려 버렸다.

팔당댐에서 흘러내려오는 붉은 진흙탕물

묘지길에 접어들어 포장된 길을 내려가는데 무릅통증은 더욱더 악랄하게 밀려온다.이번에는 뒷 걸음걸이로 내려와본다.부자연스럽지만 다리는 아프지 않는다.드디어 묘지 주차장도착 시간을 보니 오는길은 5시간이 걸려버렸다.갈때 3시간30분 올때 5시간 총 8시간 30분 지난번보다 길이는 2km가 늘어났지만 시간은 1시간 가량 단축되었다.잠시 흐르는 물에 무릅을 씻고 얼굴의 땀을 닦아본다.

창이 나가버린 등산화 얼마나 처절한 산행을 했는지 신발이 말해준다.

거의 기진맥진한 산행 내가 왜 이런 산행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어쩔때는 내 자신이 참으로 바보스럽기도 하고..이래가지고 14시간 산행이 가능할까 심히 걱정이 된다.내일은 병원엘 다시한번 가 보아야 겠다.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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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워킹모드 세번째 산행

일자:2006년7월9일(일요일)

산행시간:9시간30분 휴식및 중식시간 포함

산행지:예빈산 예봉산 적갑산 운길산 왕복 총 22.4km

주산행로:천주교 묘지~승원봉~견우봉~직녀봉~율리봉~예봉산~철문봉~적갑산~세정사갈림길~운길산

워킹모드 산행을 시작한지 벌써 3주째 지난번에 생각했던 산행을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 동료한명과

강변역을 오전7시에 출발해 능내리 천주교 묘지입구에서 7시50분 도착 산행을 시작했다.

천주교 묘지로 오르는길이다 아직은 벌초들을 하지 않아 많은 풀들이 봉분들을 덮고있다.그러나 망주석이 서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이 묘지임을 말해주고 있다.

일요일 비가 올거라는 예보와 달리 하늘은 쾌청하고 멀리 양평쪽으로 이어지는 쭉뻗은 고가도로가 선명히 보이고 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서로 만나는곳 두물머리(양수리)이다 약간에 운무가 끼여있기는 하지만 맑은 날씨임을 말해주고 있다.

이번에는 멀리 한번 잡아 보았다.능내리 천주교 묘지 입구에 모습이다.묘지 맨위쪽에 전망이 볼만한다.역시 후덥지근한 날씨는 많은 땀으로 온몸을 적셔준다.

본격적인 등산로를 따라 500여미터 오르다 보면 나오는 체력단련장이다.아래 주민들이 만들어 놓은듯 이곳 주민인듯한 한분이 평균대에서 운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팔당댐 건너로 보이는 검단산에 모습이다.

승원봉에서 바라본 검단산에 모습이다.정상 부분에 약간에 구름이 걸쳐 있느것이 보인다.

견우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남시 신 시가지 아파트의 모습이 보인다.

팔당댐 아래에 위치한 상수원 팔당 수원지이다. 올림픽 대로를 따라 양평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길이 산아래로 쭈욱 펼쳐저 있다.

쭉 뻗은 다리에 모습이 보인다.예전에 볼수 없었던 모습이다.

새해 첫날이면 나는 이곳에서 일출을 맞는다.일출을 보기에는 최적에 장소이다.잠시 팔당댐 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그러나 아직 뒤에 따라오는 동료는 30분이 지나도 올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같이간 동료의 모습이다.직녀봉에서 사진한번 찍고.....많이 힘들어 한다.갈길은 먼데.....언제 갔다오누!~

율리봉에서 휴식을.......역시 뒤에 따라오는 사람은 올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데...이러다가 오늘 해가 가기전에 갔다 오기는 힘들것 같은 예감이 든다.

예봉산 정상이다.지난주 여기까지 오고 바로 하산한 지점이다.시간이 많이 지체되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예전에 볼수 없었던 막걸리 파는곳도 생겼다.흠흠~~예전에 조용하는 예봉산에 모습이 많이 아쉽다.

차렷!~한참을 기다려 동료가 찍어준 내 사진이다.

뒤늦게 올라온 동료 표정에서 힘들고 지친모습이영력하다.

철문봉 지나 전망대에서 바라본 덕소 시가지의 모습과 워커힐 쪽에 모습이 선명하다.

하남시가지와 강동구 시가지의 모습도 선명하게 보인다.

세정가 갈림길이다.여기서 아래로 약300미터 정도 내려가면 정자가 하나 나오며 약수터가 있다.

여름철에 산행하는 사람들은 여기에서 반드시 식수를 충분히 보충하고 산행 해야 한다.

점심을 운길산 정상에서 먹자고 했는데 중간에 동료가 체력이 바닥 났다고 해서 중간쯤에서 막걸리와 김밥 돼지고기 삶은것에 김치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여기 도착하지 낮1시가 넘어버렸다.

운길산 정상의 표시석이다.이곳에서 수종사까지는 약1km 정도 다시 양수대교까지는 약1시간에서 1시간 30분정도 포장된 길을 걸어야 한다 아래 마을은 교통편이 별로 좋지않다.마을에서 양수대교까지

포장된 도로길을 가야 하므로 꼭 내려갈 일이 아니면 그시간에 다시 예봉산까지 빠른걸음을 하는 사람들은 갈수 있다.

기념 사진도 찍어보고............

운길산에서 다시 후진을 시작 아까 약수터와 세정사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좌측에 임도를 따라 약300여미터 내려가면 약수터가 나오게 된다.

다시 처음 출발했던 천주교 묘지입구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였다.

총9시간30분에 시간이 소요 되었다.혼자서 했더라면 한두시간정도는 단축이 가능할것으로 생각된다.

더운 여름날씨에 많은 시간과 무척 힘든 산행을 했다.

그런데 이렇게 해가지고 지리산 종주가 가능할까 믿음이 가질 않는다.좀더 체력을 보완해서 도전해야 할것으로 생각된다.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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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모드 두번째 산행

일시:2006년7월2일(일요일)

산행지:경기도 남양주 예빈산 예봉산

어제 하루종일 내리던 비가 간밤에 멈추더니 새벽에 일어나니 비는 오지않는다.

새벽3시 자리에서 일어나 지난번 검단산 산행후 두번째 산행으로맞은편에 있는 예빈산과 예봉산을 가기로 하고 간단하게 조그만 물병하나와 카메라만 달랑매고 집을 나섰다.

원래 계획은 예빈산과 예봉산 적갑산 그리고 운길산을 왕복으로 해볼 생각이었으나 전날 과음과 또한 체력이 아직은 뒷받침 해주지 않아 계획을 전면 수정하였다.

미사리를 지나 팔당대교를 건너가니 길이 한가하못해 가로등 불빛마저도 을씨념 스럽기만 하다.팔당역 근처 음식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철길건너서 본격적인 견우봉과 승원봉을 향해 숨가쁘게 올라간다.골짜기 길을 피하고 능선길을 택해 오르니 어느새 가스로 인해 몇미터 앞이 보이지 않는다.그리고 검단산과 다르게 너무도 조용하다.간간히 들려오는 소쩍새 소리를 들으며 7부능성쯤 다다랐을까 덮혀있는 안개로 인해 모든 나무들이 잔뜩 물기를 품고 건드릴적마다 소나기가 내리는것처럼 우수수 물방울이 떨어진다.또한 바람한점 불지 않으니 그야 말로 고요 그자체이다.

나는 이런 고요 그 자체를 좋아한다.시끄럽고 복잡한것을 싫어하는 성격때문인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나는 사람들이 다니지않는 새벽에 그것도 혼자서 산행하는게 어쩜 적성이 잘 맞는지도 모르겠다.

율미고개 갈림길이다.안개때문에 ?p장에 사진을 찍었지만 거의 암흑이다.예전에는 없던 표지판이 있는것으로 보아 내가 여기 온지도 상당한 세월이 흘렀나보다.

율리봉 도착 옛날 여기에 밤나무가 많아서 율리봉이라 한단다.널찍한 곳에 다섯개의 통나무를 잘라만들어놓은 벤치가 인상적이다.온몸은 땀에 젖고 이슬에 젖고 빗방울에 젖고 그러나 기분하나 만큼은 시원하고 좋다.

예봉산 정상에 안내판이다.지난번 올때는 태극기가 없었는데 이번에 오니 양쪽에 태극기가 걸려있고 옆에 무슨 막걸리를 파는지 자리를 펑퍼짐하게 반질반질 잘 닦아 놓았다.

이미 날은 밝아 새벽5시가 넘어가고 있다.안개때문에 아래로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나는 예빈산과 예봉산 운길산을 왕복을 3번을 해보았다.

한번은 여름에 했는데 건방지게 얍잡아보고 과일몇개

조그만 물한병 달랑들고 운길산에서 예봉산으로 거꾸로 돌아오는길에 심한 탈수증으로 거의 초죽음이 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빨리 갔다 오면 8시간쯤 걸리며조금 천천히 하면 10시간에 산행이므로 특히 먹을것 충분히 식수 충분히 가져가야 할것이다.물은 탈수증이 오기전에 반드시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는 아무리많은 량의 물을마셔도 회복되지는 않는다. 여기 산행을 왕복으로 체력을 다진 다음에 더 늙기(?)전에 내가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지리산 당일종주 성삼제 중산리 10시간 종주를 도전해 볼려고 생각중이다.그게 과연 가능할까?

후기:집에 도착한 시간이 7시30분 아침시간이다. 모두들 쿨쿨 잠에 빠져있어 한밤중을 연상케한다.하루종일 집에 있으니 얘들이 이상한가보다 나 또한 적응이 잘 되지 않는다.집에서 한가하게 후기도 쓰고 음악듣고 컴퓨터하고 이게 과연 얼마만인가?기억에 없다.지금쯤 산에 있어야 할 사람이 집에 있으니 하루가 너무 길어 이틀같이 느껴진다. 그래!~내 팔자는 일요일은 항상 산에 있으라고 하는 팔자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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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경기 남양주 와부읍

예봉산은 적갑산과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산이며 능선길로 1.5km 정도 떨어져 있다. 산행기점은 팔당리와 조안리 및 북쪽 조곡에서 오르는 길이 있는데, 팔당에서의 주된 등산 기점은 팔당 2 리 버스 정류소(한일관)에서 철로쪽 골목길을 거쳐 굴다리 밑을 지나 팔당 2리 회관 앞길을 따라 올라간다. 정상에서는 한강과 강 건너 검단산 및 동쪽의 운길산 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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